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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기계없이 만드는 쉽고 맛있는 홈메이드 팥빙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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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기계없이 만드는 쉽고 맛있는 홈메이드 팥빙수

영마인드 2020. 6. 28. 04:30

안녕하세요. 지난주 주말 카페에 갔더니 팥빙수를 팔고 있더군요. 올해 들어 처음 먹는 팥빙수라 한그릇 주문해서 먹었는데 한 그릇에 12,000원 .... 아 맛있는데 비싸다 싶었습니다. 사실 이거 집에서 팥빙수 재료 사서 만들어 먹으면 정말 저렴하지요. 그래서 마트에 장을 보러 간김에 팥빙수 재료를 몇 개 구매했습니다.


.... 그런데 저희 집에 팥빙수 기계가 없습니다. 아이들 어릴때 가정용 빙수기 사서 열심히 해서 먹다가 아이들이 크니 잘 안해먹게 되고 이사를 다니면서 오염도 되고 해서 재활용 쓰레기로 버리고 그 뒤로는 그냥 아이들한테 사서 먹자 ~~ 하고 말았었지요.ㅎㅎ 있을 때에는 필용한지 잘 모르다 막상 없으니까 아쉬운? 저한테 빙수 기계는 그런 존재입니다.


  

  

또 살까 ? 하다가 사면 또 안해 먹을것 같아서 이번엔 빙수 기계 없이 팥빙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인터넷 검색하다. '이게 과연 될까?' 싶었는데 실제 해보니까 그렇게 번거롭지 않고 오히려 기계 사서 잘 안쓰고 창고에 넣어 놓는거 보다 갑자기 먹고 싶을 때 이렇게 해먹으면 더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럼 집에서 빙수 기계 없이 팥빙수 만드는 법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빙수 기계 없이 팥빙수 만들기



빙수 기계 없이 팥빙수를 만들려면 우유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먼저 우유와 작은 사이즈의 지퍼백을 여러 장 준비합니다.





  

  


지퍼백에 종이컵 한컵 분량 (약 1인분 )의 우유를 넣고 지퍼백의 공기를 빼서 입구를 잘 막아서 우유가 흘러나오지 않게 한 뒤 넓은 그릇에 납작하게 뉘어 여러 겹을 쌓아 냉동실에 얼려 줍니다. 저는 이번주 먹을 분량으로 5개 정도

미리 얼렸습니다.




전날 미리 얼려서 냉동실에서 꺼내보니 흰 우유를 얼렸는데 색깔이 약간 노란빛을 띄는 상태로 변해버렸네요. 보통 이 상태에서 밀대용 방망이로 두들겨서 빙수 얼음을 만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하면 정말 힘들어서 다시는 집에서 팥빙수 안해먹어야지 하고 다짐하게 된답니다. ㅎㅎㅎ






바로 얼려서 꺼내본 우유가 담긴 지퍼백은 바로 사용하지 않고 냉동실에서 먹을 만큼 꺼내서 두세 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저는 아침에 꺼내서 점심 간식 때 먹으려고 점심에 꺼내봤더니 왼쪽 지퍼백처럼 아까 냉동실에서 바로 꺼냈을 때는 약간 노란빛의 얼음이었는데 오른쪽 지퍼백처럼 냉장고에 두세 시간 넣었다 꺼내면 다시 흰색 빛깔을 띱니다. 이 상태에서 더 냉장고에 넣어두면 녹아버리므로 살짝 겉면만 녹은 정도의 상태에서 꺼내줍니다.




저는 밀대용 방망이보다 칼을 이용해서 지퍼백 윗면을 칼로 두드려 살짝씩 썰어주듯이 두드려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방망이로 두드릴 때보다 훨씬 쉽고 방망이는 두드리다 아파트 아래층에 피해를 줄 수도 있어 칼로 썰듯이 두드리는 방법이 제일 좋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2분도 안돼 빙수용 얼음 완성됩니다.냉동실에서 바로 꺼내서 칼로 두드렸다면 아마 엄청 힘들었을텐데 냉장실에 두시간 정도 들어갔다 나와서 얼음이 부드럽습니다. 군데군데 약간 뭉친 건 먹으면서 수저로 풀어주면 됩니다.

이제 본격적인 빙수재료 올려줍니다.



빙수용 재료


빙수용 팥

후르츠 칵테일

빙수용 떡

초코시럽

연유



미숫가루가 있으면 더 좋았는데 조금씩 팔지 않아서 그냥 집에 있는 시럽과 빙수용 팥과 떡, 과일만 세가지 구매했습니다. 우유는 빙수 얼음이 우유라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빙수 얼음 위에 팥과 과일 , 떡을 올리고 연유와 초코시럽을 뿌려줍니다. 팥빙수 완성입니다.



아이스크림이 있으시면 아이스크림을 올리거나 오레오 쿠키나 콘플레이크를 올려도 맛있습니다. 수저로 섞어서 한그릇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이들도 첨엔 그냥 사 먹자고 하더니 생각보다 맛있었는지 우유를 한 팩 더사서 다시 얼리자고 하더군요. 집에서 팥빙수 드시고 싶으신데 빙수 기계 없어서 망설이셨다면 이렇게 해서 만들어 드셔보세요. 생각보다 간단하고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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