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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꾸러미를 활용한 튀김요리 (황태포튀김, 생선까스, 치킨까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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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꾸러미를 활용한 튀김요리 (황태포튀김, 생선까스, 치킨까스)

영마인드 2020. 6. 26. 05:00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아이 학교에서 식자재 꾸러미가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학교에 가지 않는 기간 동안 남게 된 급식에 사용될 식자재를 집으로 보내주는 제도인데 이런 제도로 판로가 막힌 농가에도 도움이 되고 집에서 계속 집밥먹는 아이들에게도 식재료를 배송해 주니까 요즘 식비가 확 올라간 각 가정에도 도움이 되는 제도라 생각되네요.

누가 생각한 건지 아이디어가 세심하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주 택배를 받아보고 여러 반찬도 만들었는데 식자재 꾸러미에 포함되었던 황태포가 좀 남았습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이용해볼까 하다가 황태포 튀김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원래 황태포 튀김만 하기로 맘먹었다가 그것만 튀기기에는 식용유가 너무 아깝더군요. 그래서 냉동실에 있던 닭 가슴살과 명태포를 꺼내 치킨까스와 생선까스도 같이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러다 일이 커져 버려서 원래 만들려던 황태포 튀김보다 치킨가스와 생선까스가 더 많아지는 상황이 돼버렸네요. 집에서 튀김하는 날이다 하면 집안에 있던 모든 식재료를 다 튀겨버리게 되네요. 그럼 황태포 튀김, 생선까스, 치킨가스 만드는 법 포스팅해보겠습니다.


황태포 튀김, 생선까스, 치킨까스 만들기


1. 재료 준비



기본 재료


동태전용 동태포 한팩

닭 가슴살 5팩

황태포 2줌




제일 먼저 황태포는 물에 한번 담가 촉촉하게 한 뒤 물기를 짜고 먹기 좋은 크기로 듬성듬성 썰어줍니다. 황태포를 보면 건조되었을 땐 잘 못 느끼지만 이렇게 물에 적셔 놓고 손으로 만져보면 가시가 군데군데 있는 게 많습니다. 이건 먹을 때 목에 걸리거나 자칫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어서 손으로 만져보면서 가시가 있는 부분은 제거해 줍니다.




닭가슴살은 겉면은 한번 씻어 0.5mm 정도로 썰어주고 동태포는 해동시켜 물기를 키친타월로 물기를 한번 제거해 줍니다. 튀김을 위한 기본 재료 손질 끝났습니다. 이제 튀김을 하기 위한 튀김옷 재료를 준비해 보겠습니다.


  

  

튀김옷 재료


계란 두개

밀가루 약 500g

빵가루 약 500g






보통 빵가루가 있는 튀김요리에서는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 옷 입혀서 마지막 빵가루를 묻히는 방식을 이용하는데 저는 그냥 밀가루와 계란을 섞어 튀김옷을 만들고 마지막에 튀김가루를 묻히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황태포 튀김은 마지막에 빵가루를 묻히지 않고 튀김옷만 묻혀서 튀기려 합니다.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를 쓰시면 더 바삭하고 좋습니다. 밀가루와 계란 두개를 물에 잘 개서 약간 걸쭉한 농도의 튀김옷을 만들어 줍니다. 빵가루는 큰 접시에 넓게 펴서 준비해 줍니다.





오목한 볼에 식용유를 넣고 재료가 잠길 정도의 양을 넣고 불을 켭니다. 식용유용 기름은 콩기름이 가장 무난해서 콩기름을 이용했습니다.


2. 1차 튀기기






빵가루를 묻히는 튀김은 먼저 튀기면 기름 아래로 빵가루가 가라앉아서 처음 튀길 때는 빵가루를 묻히지 않는 황태포 튀김을 먼저 했습니다. 손질한 황태포가 있는 볼에 튀김옷을 두국자 넣고 골고루 섞어 튀김옷을 입힌 뒤 기름에 한개씩 떼서 넣어 약간 노릇한 정도로만 튀겨줍니다. 한번 튀긴 뒤 본 황태포는 아직 눅진눅진한 느낌이 나는 탕수육 같습니다.










이제 빵가루를 입히는 생선포와 닭 가슴살을 튀길 준비를 합니다. 생선포와 닭 가슴살은 튀김옷을 입힌 뒤 빵가루를 묻혀 기름에 1차로 튀겨냅니다. 1차로 튀겨낸 상태라 색깔이 연하고 아직 생선은 완전히 익지 않은 느낌입니다.

이제 살짝 식힌 튀김을 다시 2차로 튀겨냅니다.


3. 2차 튀기기








1차로 튀겨냈을 때와 다르게 갈색빛의 튀김 완성입니다. 치킨까스는 밖에서 파는 치킨텐더와 같은 맛이라서 아이들이 튀기는 도중에 오며 가며 열심히 먹어서 사실 튀기고 났더니 반정도 남았고 생선까스는 우리가 마트에서 파는 생선까스로 빵가루 입혀 나오는 냉동식품 튀긴 거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황태포 튀김은 처음에 제가 황태포 튀김이라 고 말을 안 하고 식탁에 차려 놓으니 식구들이 탕수육인 줄 알고 먹으면서 "어... 탕수육인데 뭔가 다르네"하네요. 탕수육보다 건조된 생선포를 튀긴 거라 훨씬 쫄깃합니다.


요즘 장마철이라 기름진 음식이 당기는 시즌이네요. 집에서 남는 재료 이것저것 꺼내서 맛난 튀김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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