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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수세미 사용으로 제로 웨이스트 실천하기

영마인드 2020. 10. 7. 13:42

안녕하세요. 계속되는 거리 두기로 저 역시 외식보다는 포장을 선호하게 되면서 베란다 뒤편으로 버려야 할 각종 재활용 쓰레기가 넘쳐나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저의 집 하나도 이러할진대 다른 집들까지 합쳐지면 정말 일회용 쓰레기 대란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며칠 전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집안에서 조금씩 쓰레기를 줄여나가는 방법을 이야기하다 친구가 천연 수세미를 쓰고 있는데 이게 시중에 파는 일반 수세미와 비교해서 세척력도 좋고 오래 쓴다고 하더군요. 또한 천연 제품이라 다 쓰고 버려도 바로 자연으로 돌아가 썩게 되니 정말 "제로 웨이스트 " 제품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수세미도 다 쓰고 해서 인터넷으로 천연 수세미를 주문했습니다.




인터넷에 천연 수세미를 검색해보니 수세미를 통째로 파는 곳도 있었고 사용자의 편의에 맞게 일반 수세미 모양으로 잘라서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저는 잘라서 수세미 모양으로 된 천연 수세미로 10개 구매했습니다. 1개당 가격은 800원 정도로 택포 1만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추석 전에 주문했는데 배송이 밀려 추석이 지난 오늘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상자를 받아보고 조금 의아했습니다. 제가 총 10개를 주문했는데 배송된 상자가 너무 작더라고요.



10개짜리가 종이에 포장돼 왔는데 제가 요즘 쓰고 있던 '다이소 스펀지 수세미" 한개 정도의 크기밖에 되질 않습니다.



종이 포장을 벗겨보니 거의 얇은 부직포 종이 두께의 천연 수세미가 10개 들어 있었습니다.



납작한 면을 살펴보면 천연 수세미를 기계로 납작하게 압축해놓은 모양입니다. 만져보면 아주 거칠거칠합니다.



총 10개인데도 압축이 되어 보관 통 한개에 다 담아지네요. 친구 말에 의하면 한달에 한 번 정도 갈아주면 된다고 하네요.

  

  

  저는 원래 식기세척기를 쓰고 있어서 주요 그릇들은 모두 식기세척기 세척을 하기 때문에 손세척은 주로 냄비나 큰 그릇 정도인데 그런 것도 일반 수세미를 사용하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갈아 주어야 했는데 친구는 식기세척기를 사용하지 않는데도 말려서 사용하면 거의 한 달 정도 쓸수 있다 하니 돈도 절약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처음 사용할 때 너무 뻣뻣해서 따뜻한 물에 헹궈 손으로 주물주물 했더니 저렇게 원래 수세미의 모양으로 두툼하게 변해 버리네요. 그리고 뻣뻣한 느낌도 사라졌습니다.





시험삼아 집에 있던 그릇 몇개 닦아봤는데 거품도 잘나고 물에 닿으니 아까의 그 나무도막같은 뻣뻣함이 사라지고 조금 뻣뻣한 스펀지 느낌같습니다. 오히려 약간 뻣뻣해서 냄비에 눌러붇는 음식물이 철수세미가 필요없이 잘 제거됩니다. 


  

  




다쓰고 나선 집게에 꽂아 바람에 말리면 거의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제품이 확실하네요.



컵 건조대 옆쪽으로 집게에 꽂아 말려두니 통풍도 잘되고 아주 좋습니다. 그동안 천연 수세미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다가 한번 바꿔 보았는데 잘 바꿨다 생각이 듭니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시거나 천연 수세미에 대해 궁금하셨다면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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