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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 양배추김치 스타일의 초간단 양배추 김치 담그는법

영마인드 2020. 10. 9. 03:30

안녕하세요. 이번주에 먹을 반찬을 살펴보니 김치가 간당간당하게 남아 있습니다. 빨리 김치를 담던지 사던지 해야 할텐데 야채 칸을 보니 지난번 짜장을 하려고 사두었던 양배추 한통이 보였습니다.

'이걸로 김치를 한번 만들어 볼까?'

  

  

ㅎㅎ 원래 배추를 구하기 힘든 외국에서 양배추로 김치를 담근다고는 하지만 배추가 구하기 쉬운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도전해 보질 않아서 그냥 배추를 사올까 고민하다 이번에 처음 도전해 봤는데 결과는 배추김치와 비교해서 아주 맛있었고 오히려 배추보다 더 아삭해서 바로 먹는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양배추 김치 만들기




기본 재료 (양배추 1통 기준)


양배추 큰것 1통

부추 한줌

청양고추 다진것 한줌

홍고추 약 3개

대파 1개

생강 1작은술

다진 마늘 3큰술

양파 큰것 1개

사과 2쪽

까나리액젓 3큰술

새우젓 1큰술

고춧가루 1컵

설탕 2큰술

소금 적당히 약 한컵

찬밥 한수저



처음엔 간단히 샐러드 스타일로 할까 하다 지난번 알토란에서 봤던 양배추 김지 담그는법이 생각이 나서 알토란 레시피를 참고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뭔가 재료가 많아서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 만들면 아주 간단합니다. 냉동고에 있던 각종 양념과 아침에 먹다 남긴 사과도 활용했습니다. ㅎㅎ



버무릴 양념은 멸치액젓이 없어서 그냥 까나리 액젓을 사용했습니다. 없으면 새우젓만 넣어도 좋습니다. 제일 먼저 기본재료 손질을 해줍니다. 



  

  


양배추를 4등분 하여 가운데 심을 제거하고 2~3cm 한 입 크기로 썰어 너무 켜켜이 붙어 있는 양배추는 살짝 손으로 떼어내 줍니다. 양배추 한통을 썰었는데 양이 꽤 많습니다.



이제 양배추를 절여주는데 미지근한 물에 소금 한컵을 넣고 잘 섞어준 뒤 양배추에 골고루 뿌려 줍니다. 이렇게 절여주면 소금만 뿌렸을 때 보다 조금 더 빨리 절여지고 간도 골고루 베입니다. 이 상태로 약 1시간 정도 두었습니다.

양배추를 절이는 동안 곁들일 야채와 양념을 준비합니다.





양파는 2/3 정도는 얇게 채치고 나머지 1/3은 양념에 넣고 같이 갈아줍니다. 부추는 3~4cm 정도로 썰고 대파는 총총 썰어 줍니다.



기본재료 손질이 끝나면  버무릴 양념을 준비합니다. 양념은 모든 걸 한데 넣고 믹서에 갈아주면 끝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제일 먼저 준비한 사과, 양파 1/3개, 다진 마늘, 냉동 홍고추, 냉동 청양고추, 생강 등을 모두 믹서기에 넣어줍니다.




여기에 같이 양념도 넣어주는데 소금1큰술, 새우젓 1큰술, 설탕 2큰술 (매실이 있으면 설탕1큰술과 매실 1큰술 넣어도 맛있습니다. ) 까나리액젓 3 큰 술, 고춧가루 2/3컵을 넣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집에 남아 있던 찬밥 1큰술을 넣어줍니다. 원래는 밀가루나 찹쌀풀을 만들어 넣어주면 좋지만 간단하게 하기 위해 찬밥 1큰술 넣어주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곱게 갈아줍니다. 수분이 조금 부족하면 물 1/3컵 정도 넣고 같이 갈아줍니다.



양념장 완성입니다. 약간 되직할 정도의 양념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마지막 간은 버무리면서 적당히 더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이제 아까 절여 두었던 양배추를 살펴보겠습니다.



일반 배추와 달리 조금 뻣뻣해서 그런지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숨이 많이 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간을 보니 적당히 절여진듯해서 물에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이제 절인 양배추 위에 양념장을 붓고 곁들일 야채도 한데 넣어 잘 버무려 줍니다.



다 버무리고 간을 봤더니 약간 싱거운듯해서 소금과 고춧가루 조금 더 넣어주었습니다.



간단하게 양배추 김치 완성입니다.





3L 김치통 반개 정도 채워지네요. 이정도 양이면 앞으로 2주 정도는 김치 걱정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지금 먹어도 아삭해서 맛있지만 조금 익혀 먹고 싶어서 비닐을 덮고 뚜껑 덮어 하루 정도 밖에 놔두었습니다.



하루가 지나서 맛이 어떤가 한번 꺼내 먹어보았는데 일반 배추김치와 맛은 다를바 없고 다만 식감이 좀 더 아삭하고 물기가 적은 느낌이 듭니다. 이게 이렇게 괜찮을 줄 알았다면 진작 해서 먹을껄 하는 아쉬움마저 들었습니다. ㅎㅎ 처음 만들어 봤는데 나름 성공적이어서 굉장히 뿌듯하네요.



식구들에게는 양배추 김치라고 말을 안하고 점심때 밑반찬으로 내어 놓았는데 식구들이 "어? 김치가 되게 아삭하다" 하더군요. ㅎㅎ


요즘 김장을 하기 전이라 배추김치가 다 먹고 사야 할까 새로 담을까 고민하는 시기이지요. 집에서 아주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양배추 김치 한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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