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원 베트남 쌀국수 소스로 쌀국수 만들기

안녕하세요. 주말 오후에 격상된 거리두기로 급하게 나가야 할 외출이 아니면 외출을 안하게 되면서 외식 메뉴가 참 그리웠습니다. 그중에서도 저희집 근처에서 주말 낮이면 종종 먹던 쌀국수 생각이 간절하더라고요.

 집에선 잔치국수 외엔 쌀국수를 해본 적이 없어서 맛없으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했는데 시판되는 육수 소스를 첨가해 만들어 보니 쌀국수가 이제 굳이 밖에 나가서 먹지 않아도 집에서 종종 만들어 먹어도 될 만큼 쉽고 맛있는 요리란 생각이 듭니다. 집안 냉장고에 있던 자투리 야채를 이용해 시판 소스로 만든 쌀국수 만들기 레시피 포스팅하겠습니다.

쌀국수 만들기

기본 재료 (4인 기준 )

쌀국수 면 1봉지 + 1/4봉지

부추 한줌

숙주나물 반봉지

양지 샤브샤브 반근정도 (약 300g)

양파 큰것 반개

청정원 베트남 쌀국수 소스 반병

제일 먼저 쌀국수 면을 불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제가 산 쌀국수는 태국산 "타이 아시아 키친 라이스 누들"입니다. 면 한봉지가 약 3~4인분이라 4인 가족이 먹기는 한봉지로 조금 부족한 듯한 양이라 두봉지를 사서 두봉지에서 한줌정도 더 꺼내 넣었더니 4인분으로 딱 적당했습니다.

봉지 뒷면을 보니 쌀국수 면 삶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읽어 봤습니다.  우리가 먹는 잔치국수와는 조금 다르더군요. 애초에 끓는물에 넣어 2분 삶고 꺼내는 방법이 있고 잡채 할 때 당면 물에 불리듯 하는 방법이 있는데 저는 잡채처럼 찬물에 30분 정도 불려서 건져내고 나중에 육수 끓을 때 넣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더 면이 쫄깃하다 하네요. 30초간 찬물에 불린 쌀국수 면은 건져내서 준비해 줍니다. 아까의 투명하고 딱딱한 느낌에서 좀 더 하얘지고 부드러워졌습니다. 이제 육수 준비합니다.

쌀국수 소스도 "타이 아시아 키친"에서 나온 소스가 있고 청정원에서 나온 소스가 있는데 그냥 왠지 태국 본토 소스는 좀 더 우리나라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어떡하나 싶어서 국산 소스로 구매했습니다. 나중엔" 타이 아시아 키친 쌀국수 소스"로도 해볼 생각입니다. 사용법과 용량을 봤더니 병 옆쪽에 1인분당 넣어야 할 용량이 친절하게 나와 있더군요. 제가 4인분 만들었으니까 저 용량대로라면 소스 한 병을 다 넣어야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실제 이용해보니 이걸 4인분에 다 넣으면 국물이 상당히 짰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병만 넣어주고 약간 싱거운 간은 어간장과 국간장으로 살짝만 간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저 용량대로 소스를 넣지 말고 조금 적게넣고 간을 보시고 첨가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4인분의 물을 넣고 소스 반병을 넣고 끓여줍니다. 육수가 끓는 동안 야채 손질합니다.

양파 반개는 얇게 채썰고 부추도 3~4cm로 썰어줍니다.

숙주나물은 한번 씻어 준비하고 양지 샤브샤브도 준비해 줍니다. 쌀국수를 만들 때 이번에 쓴 양지 샤브샤브는 기름이 많아 나중에 먹어보니 육수 국물이 조금 느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날 마트에 일반 샤브샤브 고기가 품절이라 어쩔 수 없이 구매했지만 다음에는 일반 샤부샤부 고기를 이용하면 국물이 훨씬 담백할 것 같습니다.

육수가 끓으면 소고기 양지 샤브샤브를 넣고 한번 끓여서 육수 위에 뜬 기름을 걷어냅니다.

고깃기름을 걷어낸 육수에 손질한 야채 중 양파와 부추를 먼저 넣고 한번 끓여준 뒤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숙주나물을 넣어줍니다. 그래야 숙주가 쌀국수를 먹을 때 숨이 죽지 않아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물에 불린 쌀국수를 넣고 한번 끓으면 바로 그릇에 담아줍니다. 쌀국수는 이미 불렸기 때문에 제일 마지막에 넣어 한번 끓여주듯 해야 면이 불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이번에 산 1인용 우드 트레이에 담아 보았습니다. 집에서 처음 끓여보는 쌀국수라 식구들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먹고 난 식구들 반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끓여달라 하네요. 생각보다 만들기도 쉽고 국물도 진하고 맛있어서 잔치국수 만들던 횟수를 줄여 이 쌀국수도 종종 집 밥 메뉴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쌀국수 레시피 궁금하실 때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