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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세븐 "초파리 트랩 끈끈이" 효과 알아보기

영마인드 2020. 8. 27. 12:05

안녕하세요. 저는 매번 여름이 되면 베란다 쪽에 생기는 초파리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 초파리가 파리처럼 그리 징그럽진 않지만 워낙 빨라서 잡기도 힘들고 꼭 눈앞에서 아른아른 아지랑이같이 움직여서 여간 신경이 쓰이는 여름철 불청객이네요. 그래서 매번 6월쯤 지날 때면 다이소에 가서 초파리 트랩을 사곤 했었습니다.




제가 작년과 올해 다이소에서 샀던 초파리 트랩입니다. 가격은 2000원 정도이고 초파리가 많이 생기는 베란다 쪽과 주방 쪽에 두세개 정도 사서 놓아두었습니다. 기본 원리는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케이스에 초파리가 좋아하는 액을 넣어놓고 초파리가 그 구멍 안으로 들어가서 죽게 만드는건데 작년에는 몇마리 정도 들어가서 죽어 있는 걸 봤는데 올해는 저희 집에서 거의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건 인터넷에서 주문한 모기 잡는 전자 모기 채입니다. 캠핑 가서 모기 많을때 사용하려고 샀었는데 요즘 이걸로 초파리를 아주 유용하게 잡고 있었습니다. 초파리가 눈앞에 어른거릴 때 마치 테니스 선수처럼 이리저리 모기채를 휘두르면 어느 순간 "팍!! 팍!! " 하는 전기 소리가 나면서 바닥에 초파리가 한두마리 떨어집니다. 

  저는 올해 이 전자 모기채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단점이 손에 계속 들고 있어야 하고 혹시라도 아이들이 잘못 만져서 감전이라도 될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생각한 게 초파리 트랩 중 끈끈이 방식이었습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것도 있었지만 다이소 제품은 바닥에 놓는 방식이라 뭔가 세워놓는 방식이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검색하다가 발견한 초파리 트랩 끈끈이입니다.




인터넷에서 "페스트 세븐"이라고 검색하면 기둥 형식의 초파리트랩이 검색됩니다. 가격은 개당 5000원 정도입니다. 하나만 살까하다 저희 집에 가장 많이 초파리가 출몰하는 베란다와 주방쪽 각각 한 개씩 놓으려고 두개 구매했습니다.





종이 박스를 개봉해보면 박스째 앞쪽만 뜯어서 사용할 수도 있게 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다 달라붙게 하려고 저는 종이 박스를 제거하고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좀 신기했던 게 그냥 종이 케이스를 열면 안에 어떤 비닐 포장도 없이 바로 끈끈이액이 묻어 있는 초파리 트랩이 그냥 들어 있습니다. 꺼내다가 손에 한번 묻혀 봤더니 상당히 끈끈하면서 비누로 씻어도 약간 끈끈한 느낌이 나는 점액질이 묻어 있습니다.


첫번째 위치 - 주방 정수기 뒤편



여기 주방에 음식물이 많아서인지 항상 요리할때보면 눈앞에 많이 어른거려서 주방 옆 정수기 뒤편에 놓았습니다. 사실 외관상 별로 예쁘질 않아서 주방에는 가능한 안 보이는 곳에 놓아 보았습니다.


두번째 위치 - 베란다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통 위



여기가 플라스틱 쓰레기 버리는 통인데 버리기 전에 물에 헹궈서 버리는데도 남아있는 음식물 냄새 때문인지 저 쓰레기통 구멍 안으로 정말 많이 초파리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그 길목인 재활용 통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냥 놓으면 지나가다 초파리가 달라붙기 때문에 별로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 초파리를 유인하는 목적으로 집에서 먹던 복숭아 껍질을 올려놓아 보았습니다. 아.... 정말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뒤



보이시나요? 베란다 재활용 쓰레기통 위에 올려놓은 초파리 트랩에선 하루 만에 거의 7마리가 달라붙어 있습니다. 초파리가 끈끈이 액에 스치기만 해도 워낙 점액질이 끈적거려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달라붙어 있습니다. 주방 쪽 정수기 뒤편에 가보니 거기는 한마리도 붙어 있질 않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하고 이틀 더 기다렸습니다.




하루 지났을 때보다 3일 지났더니 베란다 재활용 쓰레기통 위의 초파리 트랩 끈끈이에는 초파리가 거의 스무마리정도 붙어 있는데 주방쪽 정수기 뒤에는 삼일 지났는데도 한마리도 없습니다. 이걸 통해서 저희 집 초파리의 발생 원인이 바로 재활용 쓰레기통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이것 때문인지 정말 베란다 쪽에 초파리가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ㅎㅎㅎ 너무 신기하네요. 



3일 동안 써보고 느낀 점은 확실히 효과가 있고 트랩을 설치할 때는 위치 선정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희집 초파리가 생기는 모든 통로가 베란다였다는 것도 알게 되어서 정수기 뒤에 있던 초파리 트랩도 베란다쪽에 두고 총 두개를 놓았더니 벌써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이 순간에도 초파리 한 마리가 가서 달라붙네요.  효과는 확실하고 무엇보다 위치를 잘 잡 선정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제 올여름은 초파리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파리 트랩 끈끈이 구매하실 때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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